엑셈 마곡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약 4,500평의 단독 건물로,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창의적 공간입니다. 창사 이래 22년 동안 ‘공간은 이래야 한다’는 수많은 고민과 계획들이 모두 투영된 엑셈 마곡 사옥은 임직원들의 꿈의 집적체입니다.
엑셈 신사옥은 본질적으로 ‘연결’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건축기획 단계에서부터 사람들의 우연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의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마침내 이곳에서 모든 임직원들은 창의적인 모습으로 성장해가면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이며,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사회적 책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Space Concept
층별 분리라는 연결이 끊어진 구조는 회사의 응집을 방해합니다. 엑셈 마곡 사옥은 건물 중간층에 대형 보이드를 만들어, 의도한 빈 공간을 X자형 계단과 Y자형 브릿지로 연결해 전체 업무 공간이 통합되도록 구조화했습니다. 다수 층을 하나의 평면처럼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연결과 분리가 역설처럼 함께 존재합니다. 각 층 전체가 열린 구조로 직원들의 우연한 마주침을 극대화하여 관계의 활성화를 유도하면서도, 직원들의 다양한 성향을 고려한 프라이빗한 공간을 적절히 조성하여 개방과 집중을 표현했습니다.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온 수반을 통해 낮에는 빛이 로비 전체로 산란되고, 건물은 자연의 일부로, 안전하게 닫힌 공간이자 자연에 열린 공간이 됩니다. 업무 공간에 조성된 숲은 관망하는 형태가 아닌, 자연스럽게 업무 공간에 통합된 모습입니다. 하나의 특성이 공간의 분리가 아닌 융합되는 형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Space Story
Architecture
루버의 각도는 일사 테스트를 통해 몇시부터 몇시까지 해가 들어오는지 일조 계산을 통해 조절됩니다. 메인 파사드가 서향을 향하고 있어 알루미늄 루버의 방향을 45도로 틀었고, 그 결과 서측 일사는 차단하고 북서측의 시야는 확보했습니다. 외벽에 마감된 알루미늄 루버가 태양일사에 대한 부하를 적극적으로 차단해주기 때문에 커튼으로 빛을 차단하는 다른 건물들에 비해 냉방 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Architecture
건물에 개방감을 주기 위하여 정면에서 보이는 6층 입면에 전동 루버를 설치하여 열리고 닫힙니다. 접혀 올라간 모습은 마치 한옥의 처마 모습과 같은 형태로, 들창과 같이 안쪽으로 열어 올리게 됩니다. 루버가 닫혀 있는 경우 외관의 연속성을 부여하고, 루버를 열면 내부 공간을 외부와 소통하게 하여 정적인 건물이 아닌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부여하는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Architecture
루버의 단면은 엑셈을 상징하는 X자 형상으로, 엑셈만을 위한 금형을 제작하여 루버를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X자 모듈은 기본 모듈을 결합시켜 파사드를 형상화한 것으로, 데이터가 결합되어 데이터 클라우드를 형성하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엑셈의 상징인 CI의 형태를 상징화한 것이기도 합니다.
Interior
투명한 물을 재료로 사용하여 외부에 조성된 조경공간의 물이 자연스럽게 로비 안으로 흘러들어와 외부와 연결된 공간의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로비 밖에서부터 이어지는 거대 수반을 통해 자연의 빛이 산란되어 로비 안으로 들어와 건물이 자연의 일부가 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Interior
긴 창을 통해 정원을 마치 하나의 그림으로 담아내고, 조금 뒤로 물러나 로비에서 바라봤을 때 내부의 인공적인 풍경에 담긴 생동하는 자연의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1층 외부 정원은 전통적인 조경 느낌을 살려, 물을 뿌려 생동감을 더하는 수반석과 물을 받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한국 정원에서 많이 쓰이는 요소를 조경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Interior
평소에는 이동식 객석이 수납되어 확장된 공간으로 사용하고, 행사나 강연 시 무빙으로 객석이 나오게 하여 계단식으로 된 강당 형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3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슬라이딩 창을 열어 로비까지 공간을 확장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Interior
로비와 PHILINNOVATOR 홀 바로 위 같은 선상에 있어 층과 용도가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간감을 줍니다. 직원들은 최고급, 최신 장비를 이용해 연중무휴 체력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Interior
4층 업무공간에 ‘Data Forest’라고 불리는 실내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식물들을 실내로 가지고 오는 플랜테리어를 사용하여 제주도와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끼, 화산석, 식물로 조경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점적관수 설비를 매립하여 물이 땅 안에서 뿜어져 나와 효율적인 식재 관리가 가능합니다. 숲을 가로지르는 공간에 산책로를 두어 실제 외부의 자연 공간을 걷는 느낌을 주며, 직원들이 실내에 있더라도 환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Interior
서버실 유리에 진한 실러를 붙이고 랙 안에도 조명을 설치해 방 안에서 서버의 불빛이 새어 나오게 계획했습니다. 이어 회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버실 옆에 데모룸을 배치했습니다. 대형 스크린과 뉴스룸의 데스크와 같은 가구를 배치하여 제품 시연을 하거나 홍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Interior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엑셈 카페는, 업무 시간 중에는 카페, 업무 종료 후에는 큐브박스로 변신하는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모노톤을 유지하면서 메탈 소재를 사용해서 사이버틱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