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0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대표단 50여 명이 엑셈 마곡 사옥을 방문했습니다. 하이룰로 보자로프 페르가나주지사가 이끄는 기업 사절단으로 축사와 환영사, 회사 소개, 사옥 투어까지 총 3부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서구와 페르가나시는 지난해 10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우호적 경제 교류 협약을 맺은 사이입니다. 이번 방문은 그 후속 일정으로 대표단은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을 만난 뒤 마곡산업단지의 기업들을 차례로 둘러봤습니다. 이번 페르가나주 대표단과 함께한 사옥 투어 현장을 소개합니다.
필리노베이터홀에서 시작한 투어

페르가나주와 엑셈의 만남
페르가나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디지털 산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지역입니다. 우즈베키스탄 IT Park의 페르가나 지사에는 107개 회원사가 입주해 있고 이 가운데 24개사가 미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IT 서비스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교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페르가나시와 강서구는 우호적 경제 교류 협약을 맺었습니다.
대표단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후 강서구청에서 접견을 마친 뒤 마곡 엑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환영사
대표단을 맞이한 곳은 1층 필리노베이터홀입니다. 철학가를 뜻하는 필로소퍼(Philosopher)와 혁신가를 뜻하는 이노베이터(Innovator)를 합친 이름으로, 엑셈의 인재상을 표현한 공간입니다. 평소에는 9m 높이의 빈 홀이지만 이동식 객석을 꺼내면 계단식 강당으로 바뀌고, 슬라이딩 창을 열면 로비까지 하나로 이어집니다. 이날은 객석을 모두 펼쳐 손님을 맞았습니다.
사옥 투어는 엑셈 고평석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했습니다. 실크로드의 중심에서 중앙아시아의 경제 거점으로 성장해 온 페르가나의 역사를 짚으면서 한국의 IT와 AI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권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페르가나주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략을 세워 가는 데 협력의 접점을 함께 찾자는 뜻이었습니다.
회사 소개와 AI 이야기

AI Everywhere
이후 통합기술센터 IX팀이 회사와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발표의 첫 문장은 ‘AI Everywhere’로 시작되었습니다. AI는 이미 일상과 업무를 넘나들며 모든 곳에 녹아들었습니다. 개인은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지만, 기업과 공공기관은 보안상의 문제로 도입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 기관과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에 제공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되면 안 되기에 신중히 검토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금융권은 망이 분리돼 있고, 공공기관은 보안 심의를 거치는 등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는 방식에 제약이 많습니다.
데이터 보안 고민 없이, AI를 활용하는 방법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핵심은 보안입니다. 외부 AI 서비스를 쓰기 어려우니, 대신 모델을 조직 안에 두고 활용해야 됩니다. 물론 모델을 내부에서만 사용한다고 보안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누가 어떤 데이터를 검색했고 AI가 어떤 자료를 보고 답했는지 기록이 남아야 합니다. 부서마다 볼 수 있는 자료가 다르니 권한도 나눠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 맞게 엑셈은 다양한 조건을 갖춘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생성형 LLM eXemble이 있습니다. 온프레미스 폐쇄망 환경에서 LLM 모델 배포부터 데이터 벡터화, 에이전트 생성, 보안 감사까지 통합해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기업과 기관은 데이터 보안, 모델 운영, 비용 통제 등 새로운 운영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퍼블릭 AI는 외부 서버로 데이터가 전송되어 보안 우려가 크고, 조직 내부 업무에 특화된 답변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Xemble은 조직 구조에 맞춰 세분화된 접근 권한을 설정해 민감 정보를 보호할 수 있으며, 부서·직급별 데이터 접근 범위를 명확히 제한하고, 기업 내부 보안 정책과 자연스럽게 연동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폐쇄망 LLM 도입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엑셈의 블로그 콘텐츠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사옥 투어
서로 소통하는 엑셈의 보이드


회사 소개 이후, 대표단은 7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사옥을 둘러봤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건물 한가운데가 뚫려 있습니다. 엑셈이 보이드라고 부르는 공간입니다.
처음 온 사람은 대개 난간 앞에서 한 번 멈춥니다. 4층부터 7층까지 층을 구분하는 바닥이 없고 빈 곳을 가로질러 X자 계단과 Y자 브릿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드를 관통하는 엘리베이터도 유리로 만들어 오르내리는 동안 각 층에서 일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층을 나눌수록 조직 간 소통도 나뉜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설계입니다. 수직으로 쌓은 건물을 수평처럼 쓰자는 생각에서 가운데를 비웠고 층마다 면적을 달리해 위아래가 서로 보이게 했습니다. 계단과 브릿지가 만나는 한가운데는 강연장으로도 씁니다.
가운데에서 멀어질수록 공간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가장자리에는 폰부스와 회의실을 두어 혼자 집중할 자리를 남겼습니다. 6층에는 기둥 없이 공중에 떠 있는 라운지가 있는데 공항 관제탑처럼 보이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자연이 공존하는 데이터 포레스트

보이드를 따라 4층으로 내려오면 숲이 나옵니다. 데이터 포레스트라는 명칭이 있는 곳으로, 제주도에서 가져온 이끼와 화산석을 그대로 옮겨 심었습니다.
정원과 업무 공간 사이에 경계를 두지 않아 자연이 사무실 안으로 밀고 들어온 것처럼 보입니다. 숲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걸으면 건물 안인데 바깥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숲 한가운데 동그랗게 자리한 회의 공간에서는 나무를 옆에 두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울창한 숲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공간입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공간이 복지다라는 말이 나오곤 합니다.
엑셈의 핵심 코어, 클라우드센터


보이드를 지나 3층까지 내려오면 분위기가 한 번 바뀝니다. 밝고 트인 위층과 달리 조명이 어두워지며 벙커로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3층에는 회사의 심장인 서버룸이 있으며, 서버 장비를 직접 볼 수 있게 하나의 오브제처럼 꾸몄습니다. 그 옆에 자리한 클라우드센터는 큰 화면과 데스크를 두고 제품을 보여 주는 공간이자, 고객사 시스템을 원격으로 상시 관제하는 공간입니다.
클라우드센터에서 발표한 주제는 All-in-One Observability였습니다.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운영 담당자는 대시보드 여러 개를 동시에 봐야 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보다가 데이터베이스를 열고 네트워크와 로그까지 통합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원인이 한 곳에만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지표가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 가려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All-in-One 통합 성능 관리 플랫폼 exemONE은 이 지표들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화면을 옮기지 않고도 지표 사이의 관계를 따라가며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패턴이 보이면 AI 챗봇과 대화하면서도 장애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일정은 페르가나주 대표단이 준비해 온 기념패를 전달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로 쓰는 언어는 달랐지만 IT를 운영하며 겪는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데이터 보안, 빠른 장애 진단을 위한 시스템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먼 길 찾아와 주신 대표단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엑셈 사옥 투어는 기관과 기업 모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 기술과 기회가 연결되는 공간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으시다면 사옥 투어를 신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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